1ST ISSUE I 순수함

 



출판사 서평


설레는 상대를 만나서 나를 소개한다면 하고 싶은 말이 많겠지만, 그중 가장 나다운 말을 첫 말로 고르기 마련이다. 가장 ‘나’스럽고, 가장 전하고 싶은. 버튼업이 창간하며 ‘순수함’을 주제로 정한 것은 처음으로 독자들을 만나며 제일 건네고 싶은 첫 말이 그것이었으리라.

‘사랑’, ‘평화’, ‘운명’, ‘순수’ 이러한 추상적인 단어들은 하나의 의미로 규정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. 다르게 말하면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단어가 달라진다는 뜻이다. ‘순수’는 그중에서도 이러한 속성이 강하게 드러나는 단어라고 생각한다. 역시나 이 창간호는 그런 면이 참 좋다.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, 각종 비주얼적인 콘텐츠를 통해 보여주는 ‘순수’의 ‘다양성’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. “너가 생각하는 순수함이 뭔데?”- 14p